지금의 사무실에 자리 잡기 전, 저도 공유 오피스를 한창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집기를 비롯한 모든 시설을 최대한 빨리 세팅하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공유 오피스에 많은 관심이 있었더랬죠. 지금은 지인 회사의 여유 공간을 사용 중이라 이미 과거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며칠 전 송도 신도시에 계신 선배를 오랜만에 만나러 다녀왔는데 그 선배가 정말 으리으리한 공유 오피스에 입주해 있더군요. 송도 신도시이기에 가능한 초고층 빌딩의 이국적인 뷰에 눈호강 잔뜩 하고 왔답니다. 선배와 얘기하느라 깜빡하고 사진을 몇 장 안 찍어와서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방문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위치 : 송도신도시 포스코타워
송도신도시는 과거 여러 번 방문해본 곳인데 포스코타워를 올라가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던 것과는 정말 다르더군요. 실제로 포스코타워 빌딩은 높이 313m로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은 뷰가 가능하더군요.
정말 외국 대도시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눈까지 내려서 더 멋진 풍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봄이 되고 파릇파릇 새싹이 피어나면 정말 눈이 시원할 정도로 멋져질 것 같습니다.
쾌적한 라운지 & 멋진 도시 뷰
라운지에 아무도 없어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송도 신도시의 고층빌딩들이 늘어선 도시 뷰가 펼쳐진 라운지에서 일 얘기를 하다 보니 이런 게 공유오피스의 장점이구나 싶더군요. 아무래도 소수 인원으로는 초고층 빌딩에 사무실 얻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구내식당 맛집
이 건물 구내식당이 또 쓸만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뷰가 먹고 들어가니 식사를 하는데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 같았습니다. 반찬들도 정갈하고 맛도 아주 좋았어요. 1인사무실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혼밥 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사무공간은 무난 무난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같은 브랜드 공유오피스들이라면 사무공간은 다들 무난하게 잘 뽑아 놓죠. 스테이지9도 딱 깔끔하고 무난합니다. 출입문 도어락은 당연한 것이고 프라이버시를 위한 불투명 시트지로 출입문이 처리되어 있더군요. 책상 크기도 재어보진 못했지만 듀얼 모니터 사용하기에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의자. 제일 중요한 의자가 괜찮더군요. 저가형 공유오피스에 가보면 정말 이상한 저가 의자가 놓여있곤 하지만 이곳 의자는 충분히 편안하고 허리 지지대도 짱짱했습니다.
그밖에
사진으로 미처 담아 오지 못했는데 힐링룸이란 이름의 휴게공간에 안마의자가 무척 탐나더군요. 제가 만약 이 공유오피스 사용자였다면 안마의자로 이용료를 뽑고도 남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선배로부터 전해 들은 이곳의 1인사무실 이용료는 꽤 높은 금액이었습니다.
"선배, 이 금액이면 오피스텔 구하는 게 낫지 않아요?"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선배의 답이
"보증금에, 월세, 관리비, 시설 세팅비, 인터넷, 전기세.. 다 따져보면 그게 그거야. 그래서 혼밥 하기 편한 이곳으로 정했어" 라더군요.
처음엔 얼핏 잘 이해가 안 됐는데 그 말을 들으니 "아하~ 그렇구나" 하고 수긍이 가더군요.
사무공간은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느냐가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기회에 제 사무실 정리 좀 해야겠어요. 신년맞이 대청소도 좀 하고 공간 배치도 새롭게 바꿔서 23년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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