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붕어빵 포장마차 찾아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더군요. 오죽하면 붕세권이란 신조어가 생겨났겠어요.
제가 일하는 논현역 부근에 붕어빵 참 잘하는 카페를 발견하여 기쁜 맘에 포스팅해 봅니다.
저는 워낙 달달한 간식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휴게소 호두과자와 겨울철 붕어빵은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편입니다. 호두과자야 어느 휴게소를 가던 다 판매하니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붕어빵이죠. 요즘 정말 붕어빵 파는 곳이 안보이더라고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겨울에는 사거리마다 꼭 붕어빵 파는 포장마차가 하나씩은 있었는데 말이죠.
제가 얼마 전에 논현역 손세차장 배트케이브 서초점 포스팅을 했었죠.
이 배트케이브 바로 위에서 붕어빵 판매하는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배트케이브는 지하, 카페는 1층)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치듯 손세차 맡기고 카페에서 대기하며 카페라떼와 붕어빵을 먹어보았는데 너무 맛있더군요.
붕어빵 카페 위치
바로 이곳입니다. 아바갤러리 카페.
https://place.map.kakao.com/1848488600
그래서 며칠 전 추적추적 겨울비 내리던 날, 따끈한 붕어빵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또 다녀왔습니다. 논현역에서 반포역 방면으로 조금 걷다 보면 우측으로 이렇게 보이는 곳입니다.
겨울 지나고 봄이 오면 야외 테이블에서 동료들과 일광욕도 하고 여유 있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겠죠? 제가 요즘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로 변해서인지 얼른 좀 겨울 끝나고 봄이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총 4가지 맛
붕어빵 메뉴는 총 4가지네요.
- 생크림 + 팥
- 호두 + 팥
- 슈크림
- 팥
저번에 왔을 때는 팥 붕어빵을 먹어봤었기에 이번엔 호두 + 팥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워낙 호두과자 매니아인지라 호두가 들어간 붕어빵은 또 어떤 맛인지 무척 궁금했거든요.
사장님 말씀이 생크림 + 팥은 항상 판매하는 메뉴가 아니라네요. 생크림이 들어가니 프레쉬하고 단맛이 덜 올라올 것 같으니 다음에 트라이해 보기로 하고요.
붕어빵이 구워지는 동안 잠시 카페를 둘러봅니다. 카운터에 다양한 스콘과 쿠키 메뉴가 있네요. 스콘은 겉보기에도 묵직해 보이는 게 정통 스콘 스타일로 보입니다. 가벼운 식감의 스콘보다 묵직한 버터맛 식감을 더 좋아하는 저인지라 다음에 스콘도 트라이해 보기로 맘먹었고요.
드디어 제가 주문한 붕어빵 완성~!
붕어빵은 정말 누가 생각해 낸 건지 몰라도 발명상을 줘야 합니다. 이렇게 귀엽고 유쾌한 모양에 맛까지 좋으니까요.
얼른 포장해서 사무실로 후다닥 이동합니다. 직원들과 함께 먹어야 하니까요.
가지고 오는 동안 봉투에 쓸려서 붕어 비늘이 꽤 벗겨졌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곱게 잘 들고 오는 건데 아쉽군요.
붕어빵 시식 후기
붕어빵은 사진처럼 아주 빵빵하고 속이 꽉 차있습니다. 겉은 바삭하면서 느끼하지 않고, 팥은 크게 달지 않아요. 휴게소 호두과자 보다 훨씬 덜 단 맛입니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건강한 단맛?
그리고 호두 붕어빵은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또 동그란 호두과자와는 다른 매력이네요. 저는 앞으로 팥만 들어간 것보다 호두 붕어빵에 더 손이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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